현대엠코? 건축 쪽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회사다. 2002년 10월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회사로 설립된 현대엠코는 그룹내 공장, 연구소 등의 공사를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그룹내 공장 건설뿐 만이 아니라 주택, 리조트 등의 일반건설쪽의 사업을 확장해 건설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에 만난 김광민 대리도 이와 같이 현대엠코의 성장성을 보고 입사를 결정했다고 한다.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엠코 본사에서 우리는 김광민 대리를 만날 수 있었다. 평온한 인상과 차분한 말투가 인상적인 김광민 대리는 자신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그 속에 녹아져 있는 건축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이 하고 자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열정이 현대엠코의 문을 여는 ‘열쇠’ 였을 것이다.
저는 현대엠코 해외건축지원팀의 김광민 대리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건설회사의 영업, 개발, 기획, 설계, 시공, 관리 분야 중 그중 시공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직접 나가 시공을 하는 일을 해왔었고 현재는 엠코 본사에서 해외건설에 필요한 지원을 담당 하고 있습니다. 지원하는 나라로는 브라질 체코, 슬로바키아를 담당하고 있고 해외업무메뉴얼 프로세스 개선 등 기획업무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대엠코는 범 현대안에 있는 6개 정도의 건설회사중 하나로 자동차공장건설을 특화로 설립이 되었다. 2005년도에 건설 시공순위 49위에서 2010년 19위로 전례가 없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도 발전하고 있는 중이다. 기술력 또한 유일하게 15~20개월 사이에 15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건설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뛰어나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미국, 브라질, 중국, 중동 그 외 다른 많은 나라에 진출을 해 있고 공장건설 외에도 주택, 리조트, 일반공사에도 사업을 확장 시키고 있는 중이다.
어릴 적부터 건물을 좋아했다고 하는 김광민 대리는 꿈을 살려 건축학도의 길을 선택하였고 취업도 역시 건축쪽에 눈을 돌렸다. 다양한 건설회사가 있었지만 그는 그때 당시 이름도 낯선 현대엠코를 선택하였다. “이 회사는 제게 블루오션 같은 곳 이였습니다. 저 역시 다른 대기업 면접도 많이 봤고, 합격도 했지만 그래도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성장성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기대해 볼 만 한 회사였고 젊은 나이에 도전하고 싶은 열정에 맞는 회사였습니다.” 회사가 빠른 성장을 하고 있던 시절 나름대로 배팅이라 생각하고 입사를 한 김광민 대리는 입사 후 업무프로세스도 만들어 보는 등 다른회사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의 경험하지 못한 값진 경험을 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했다.
처음 현대엠코를 선택했을 때 제일 힘들었던게 사람들에게 현대엠코를 소개하는 일이였다고 한다. “현대엠코에 합격후 어머니께 엠코 됐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니께서 용돈 엥꼬 났냐고 말씀하실 정도로 그때 당시에는 인지도가 없는 회사였죠. 이제는 조금씩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건설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 정도로 성장한 회사를 보고 있으면 뿌듯합니다.”
현대엠코가 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회사마다 추구하는 인재상이 있다. 현대엠코 역시 도전정신, 글로벌마인드, 커뮤니케이션이란 인재상을 내세우고 있다. “너무 교과서적인 말이긴 한데 그 말이 우리회사와 정말 잘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이 중 하나를 뽑는 다면 도전정신에 비중을 두고 싶다. 건설은 제조업과 다르다. 제조업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물건을 제조하지만 건축은 같은 장소에서 하나의 결과물만 나오게 된다. 항상 새로운 환경, 공법, 한계에 도전 하는 정신이 필요하고 회사에서도 요구를 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정신 그게 바로 우리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 들어 ‘정주영공법(간척사업 중 발상을 전환해 유조선을 가지고 물막이사를 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킴) 같은 새로운 발상, 도전정신 등이 현 시대에 진짜로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현대엠코가 원하는 인재상과 더불어 갖추어야하는 것은 바로 학문적 지식. 엠코에 지원하기위해서는 어떤 학문적 지식이 필요할까? “물론 건설업이다보니 건축학과나 기사자격증을 선호하기는 합니다. 영업파트는 경영학과 출신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전공에 구속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지금 하는 일 과는 다른 쪽을 전공했지만 현재는 시공을 맡고 있습니다.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도 많이 바꾸니 장벽을 두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축은 종합입니다. 다양한 기술들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자도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등의 건축과는 상관없어 보이지만 건축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현대엠코가 원하는 인재상, 전공 등 김광민 대리는 엠코에 딱 맞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바늘구멍처럼 좁은 취업문턱을 넘기란 쉽지 않은 일. 김광민 대리가 전하는 엠코 취업 성공기는 어떨까?
A : 면접이란게 어차피 서로 모르는 사람이 만나는 것입니다. 면접순간에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독창적인 답이나 빼어난 답을 하는 사람은 면접을 다니면서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정답이든 아니든 그 질문에 어떻게 접근을 하느냐가 중요하죠. 떨면서도 할 말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면접을 보면 누구나 비슷한 수준의 대답을 합니다. 여기서 어차피 서로 모르는 상황이라면 뭔가 인상을 줄 수 있는 컨셉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한창 박지성 선수가 주목을 받을 때 이것을 이용하여 면접관에게 ‘전 엠코의 산소탱크가 되고 싶다. 엔지니어의 국가대표가 있다면 제가 그 국가대표입니다’ 라며 자기소개를 했었습니다. 분명 면접에 있어서는 자기의 색깔에 대해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고 면접관에게 역시 인상을 남겨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되돌아보면 지금 면접을 보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이건 다른게 아니고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피할 수 없는 면접에 있어 마인드를 ‘난 이미 이 회사의 직원이다’ 라는 마인드로 편하게 임하면 한결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면접관들도 밖에서는 옆집 사는 아저씨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떨리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소신 있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A : 별 다른건 안했습니다. 테니스동아리활동과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취미로 사진 찍은게 제 대학생 때 공부외 활동은 전부입니다. 테니스 동아리를 하다 보니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고 아무래도 운동 동아리다 보니 선후배사이, 조직 등의 사회생활을 미리 익혀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제가 어릴 적부터 건물을 무척 좋아해서 건물사진을 찍으러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찍으면서 건물을 새롭게 볼 수 있고 다양한 시선으로 건물을 바로 보는 능력이 저도 모르게 훈련이 되어 있었죠.
A : 다른 친구들은 흔히 스펙이라고 하는 전공 외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전 전공공부를 가장 열심히 했습니다. 말그대로 국영수 중심으로 공부했다는 말이 맞죠. 전 스펙으로 내세우기 보단 자소서의 완성도에 집중을 했고, 면접으로 승부를 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자소서는 아직도 후배들 사이에서 돌려볼 정도로 정말 공들여 썼는데 자소서는 무엇보다 읽으면 흥미가 생길 수 있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렇게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지 스펙을 쌓기 위해 무엇을 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A : 요즘 대학생들은 취업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취업은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시작입니다. 취업은 인생선상에서 그다지 큰 문은 아닙니다. 취업 후에 훨씬 더 많은 노력과 공부를 해야 합니다. 취업이라는 것이 인생에 있어 첫발이 될 수도 있는 건데 그것이 단순히 목표가 되서는 안됩니다.
김광민 대리 역시 취업이란 문을 통과하며 또 다른 시작을 하였다. 현재는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엔지니어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만학을 하더라도 박사나 또 다른 분야의 석사를 갖는 것을 앞으로의 목표로 두고 달리고 있다. “취업에 임하면 자신을 많이 포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포장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더 벗겼으면 좋겠습니다. 양파처럼 자신의 속을 감추지 말고 더 자신을 보여주는 진정성을 가지고 면접에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출처] 현대 엠코 김광민 대리, 난 아직도 꿈을 건설 중이다!|작성자 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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